2026-10-02
아가, 묵직한 나무 주판알이 딱 부딪히며 손끝에 불이 났당께.
엄지검지로 알을 재빨리 털어내야 산수 시합서 이기던 판이었제.
선생님 정답 구령만 숨죽여 기다리며 다들 손끝을 바짝 세웠는디,
마침내 영 소리에 단짝이 알을 털다 줏대 틈에 손이 꽉 찡겼어.
훌쩍이는 동무 손에 할미가 아껴둔 알사탕 한 톨 꼭 쥐여줬제.
찰칵대던 나무 주판 소리 떠오르시거든 옛 짝꿍 이름 댓글로 한 줄 남겨줄라요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