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6-08-31
이슬 맺힌 노란 호박꽃 톡 꺾어다 구수헌 찌개 끓이던 맛 기억나요잉?
꼭두새벽에 젖은 넝쿨 헤치고 꽃대를 톡 분지르던 손맛이제.
왐마, 노란 꽃잎 속에서 숨어있던 호박벌이 붕 튀어나와 엉덩방아를 찧었당께!
벌 쫓고 주워 온 놈을 씻어서 가마솥 된장찌개에 숭덩숭덩 찢어 넣었제.
바글바글 끓는 국물 한 숟갈에 단내가 입안 가득 싹 퍼지더라고잉.
그 아침 호박꽃 냄새가 생각나거들랑 요 밑에 구독 단추랑 좋아요도 꾹 눌러두고 가 잉, 할미가 또 구수한 이야기 안쳐놓을 팅께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