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6-08-24
쑥 타는 매캐한 냄새 나믄 마당 평상에 다 같이 누웠던 거 기억나제?
왐마, 말린 쑥에 불씨 댕기믄 모기 새끼들이 매워서 싹 달아났당께.
할미가 삼베 부채를 살랑살랑 부쳐주믄 땀방울이 쏙 들어가고 시원했제.
멍석 평상에 벌렁 누워 올려다본 밤하늘엔 은하수가 쏟아질 듯 훤했구먼.
시원한 우물물에 담가둔 쩍 갈라진 수박을 온 식구 와삭와삭 나눠 묵고.
그 매캐한 쑥 연기가 그립거들랑 요 밑에 구독이랑 좋아요 꾹 눌러놓고 가라 잉, 할미가 또 올 팅께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