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6-08-23
해거름에 골목 끝에서 '밥 묵어라' 부르던 그 소리, 아직도 생생허제?
흙장난허다 굴뚝 연기 모락모락 피어오르면 배가 꼬르륵 요동을 쳤당께.
어여 와 씻으라고 등짝을 찰싹 때리시던 엄니 손길이 어찌나 따숩던지.
된장찌개 바글바글 끓는 밥상에 둘러앉아 고봉밥을 뚝딱 비워냈제.
시방은 아무리 진수성찬을 차려도 그때 그 구수한 맛이 안 나더라고잉.
그리운 엄니 목소리가 귓가에 맴돌거들랑, 요 밑에 구독 단추랑 좋아요 꾹 눌러놓고 가라 잉. 할미가 또 옛날이야기 들고 기다릴 팅께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