온 식구 무 뽑던 날 밭고랑서 깎아 먹던 생무

2026-10-27

서리 낀 밭서 엄마가 낫으로 껍질 툭 쳐주던 생무 기억나나.

아버지랑 끙차 당기믄 흙 터지며 굵은 놈이 쑥 솟구쳤당께.

엄마가 툭 쪼개 입에 넣어주믄 아삭허니 단물이 왈칵 터졌제.

손은 꽁꽁 얼어도 서로 큰 꽁지 먹겄다고 입을 쩍 벌렸어.

찬바람 속에서도 온 식구 볼 비비며 참말로 달디달았구만.

그 달큰한 맛이 아른거리믄 요 밑에 구독이랑 좋아요 꾹 누르고 가라 잉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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