무쇠번철에 부친 배추전 이웃끼리 길게 찢어먹던 날

2026-10-20

기름 번철에 배춧잎 닿는 치익 소리, 귀에 선하제?

밀가루 물 훌훌 묻혀 무쇠번철에 눕히믄 꼬순내가 동네를 들썩였제.

담벼락 넘던 이웃 아짐도 젓가락 들고 와서 길게 좍좍 찢어냈어.

뜨건 줄도 모름서 서로 입에 넣어주다 손끝 데어도 웃음꽃이 피었당께.

엄니는 당신 입엔 줄기 하나 안 넣고 내 배만 연신 두드려줬제잉.

그 지글거리던 번철 소리가 그립거들랑 요 밑에 구독이랑 좋아요 꾹 눌러놓고 가셔 잉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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