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6-08-27
한여름 등줄기에 쏟아지던 펌프물에 "으악!" 하고 비명 질러본 적 있제?
마중물 붓고 쇠손잡이를 철컥철컥 누르면 이 시린 물이 콸콸 쏟아졌당께.
엎드린 오라비 등에 확 끼얹었더니 기겁을 하고 마당을 방방 뛰었제.
미끄덩 엉덩방아를 찧는 통에 온 식구가 배를 잡고 자지러졌당께.
평상에 둘러앉아 옥수수 뜯으며 젖은 등 식히던 그 여름이 그립제?
그 시원한 펌프 소리가 시방도 쟁쟁하거들랑 요 밑에 구독이랑 좋아요 꾹 눌러놓고 가라 잉. 할미가 또 반가운 옛이야기 들고 올 팅께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