첫서리 내리던 날 엄마가 장독에 담그던 동치미

2026-11-03

장독 속 살얼음 쨍 깨서 마시던 동치미 국물 기억나냐잉?

통무를 쓱쓱 씻어서 굵은 소금에 데굴데굴 굴렸제.

삭힌 고추랑 쪽파를 배때기에 야무지게 찔러 넣었당께.

차가운 항아리에 차곡차곡 채우고 돌로 꾹 눌러놨어.

엄마가 건네준 뽀얀 무를 아작 깨물면 가슴까지 뻥 뚫렸제.

그 시원헌 동치미 맛이 그립거들랑 요 밑에 구독이랑 좋아요 꾹 눌러놓고 가셔잉, 할미가 또 올 팅께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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