광주리 엎어놓고 떨이라 소리치던 장터 아저씨

2026-09-18

아가, 장수 아저씨가 광주리 엎고 떨이 외치던 소리 나냐?

거친 대광주리에 말린 나물이 소복이 쌓였었당께.

해질녘 되믄 동전 짤랑이며 목청껏 손님 불렀제.

서로 집겠다고 광주리 잡다가 바닥에 쏟아졌어.

아저씨가 덤까지 푹 집어주며 껄껄 웃더라고잉.

흙 묻은 광주리 속에 사람 사는 정이 넘쳤구먼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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